한국 영화 산업은 1990년대 이후 급격히 성장하며 다양한 장르의 명작들이 탄생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한국 영화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으며 세계적인 위상을 확립했다.
이번 글에서는 1990년대부터 2024년까지 한국 영화 흥행 순위를 연도별로 정리하고, 각 시대별 대표적인 작품들의 감독, 주연 배우, 그리고 주요 정보를 소개하겠다.
1. 1990년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1990년대 한국 영화는 멜로, 코미디, 액션 영화가 주를 이루었으며, 헐리우드 영화와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던 시기였다.
순위영화 제목개봉 연도감독주연 배우관객 수 (추정)
1 | 쉬리 | 1999 | 강제규 | 한석규, 최민식, 김윤진 | 620만 명 |
2 | 젊은 남자 | 1994 | 배창호 | 이정재, 신은경 | 101만 명 |
3 | 투캅스 | 1993 | 강우석 | 안성기, 박중훈 | 86만 명 |
4 | 친구 | 2001 | 곽경택 | 장동건, 유오성 | 818만 명 |
5 | 접속 | 1997 | 장윤현 | 한석규, 전도연 | 67만 명 |
🎬 1990년대 대표 영화 – "쉬리" (1999년)
- 감독: 강제규
- 주연: 한석규, 최민식, 김윤진, 송강호
- 내용: 남북한 간의 첩보전을 다룬 스릴러 영화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 의의: 헐리우드 영화가 한국 극장을 장악하던 시기에, 순수 한국 영화가 처음으로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OST로 쓰인 <Carol Kidd - When I Dream> 인기도 상당했다.
🎬 1990년대 대표 영화 – "친구" (2001년)
- 감독: 곽경택
- 주연: 유오성, 장동건, 서태화, 정운택
- 내용: 친구 4인방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기까지의 이야기를 담는다.
- 의의: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내는 뭔데? 내는 니 시다바라가?" "괜찮다. 친구끼리 미안한 거 없다." "니가가라, 하와이." "마이 무웃따 아이가, 고마해라." 등 수많은 대사들을 유행어로 남기게 되었다.
2. 2000년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000년대는 한국 영화의 황금기로, 다양한 장르에서 흥행작들이 쏟아진 시기였다.
순위영화 제목개봉 연도감독주연 배우관객 수
1 | 태극기 휘날리며 | 2004 | 강제규 | 장동건, 원빈 | 1,174만 명 |
2 | 실미도 | 2003 | 강우석 | 설경구, 안성기 | 1,108만 명 |
3 | 괴물 | 2006 | 봉준호 | 송강호, 배두나 | 1,301만 명 |
4 | 왕의 남자 | 2005 | 이준익 | 이준기, 감우성 | 1,230만 명 |
5 | 해운대 | 2009 | 윤제균 | 설경구, 하지원 | 1,145만 명 |
🎬 2000년대 대표 영화 – "괴물" (2006년)
- 감독: 봉준호
- 주연: 송강호, 변희봉, 배두나, 박해일
- 내용: 한강에서 돌연변이 괴물이 나타나고, 가족이 사투를 벌이며 이를 추적하는 이야기.
- 의의: 한국 영화 최초로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당시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
🎬 2000년대 대표 영화 – "왕의 남자" (2005년)
- 감독: 이준익
- 주연: 감우성, 이준기, 정진영
- 내용: 조선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광대패들의 탐관오리를 풍자하는 내용의 공연을 하며 벌어지는 사건.
- 의의: 《태극기 휘날리며》가 지니고 있던 대한민국 영화 흥행 기록(1174만 명)을 경신하였다. 그 당시 신인배우였던 이준기 배우의 인기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3. 2010년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010년대는 상업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영화들이 등장하며, 한국 영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다.
순위영화 제목개봉 연도감독주연 배우관객 수
1 | 명량 | 2014 | 김한민 | 최민식, 류승룡 | 1,761만 명 |
2 | 극한직업 | 2019 | 이병헌 | 류승룡, 이하늬 | 1,626만 명 |
3 | 신과 함께: 죄와 벌 | 2017 | 김용화 | 하정우, 차태현 | 1,441만 명 |
4 | 국제시장 | 2014 | 윤제균 | 황정민, 김윤진 | 1,426만 명 |
5 | 부산행 | 2016 | 연상호 | 공유, 마동석 | 1,156만 명 |
🎬 2010년대 대표 영화 – "명량" (2014년)
- 감독: 김한민
- 주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 내용: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벌인 명량해전을 다룬 실화 기반 영화.
- 의의: 한국 영화 사상 최다 관객 기록(1,761만 명)을 세우며 압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 2010년대 대표 영화 – "극한직업" (2019년)
- 감독: 이병헌
- 주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 내용: 마약반 형사들이 마약밀반입 조직을 잡기 위해 치킨 장사를 하며 잠복근무를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
- 의의: 한국 코미디 영화 사상 최다 관객 기록(1,626만 명)을 세우며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영화속에 나왔던 '수원왕갈비 통닭'은 지금까지도 사랑 맏는 치킨 메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4. 2020년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020년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극장가가 큰 타격을 입었으나, 일부 영화들은 여전히 높은 흥행을 기록했다.
순위영화 제목개봉 연도감독주연 배우관객 수
1 | 범죄도시 4 | 2024 | 허명행 | 마동석, 김무열 | 1,150만 명 |
2 | 범죄도시 3 | 2023 | 이상용 | 마동석, 이준혁 | 1,168만 명 |
3 | 범죄도시 2 | 2022 | 이상용 | 마동석, 손석구 | 1,263만 명 |
4 | 서울의 봄 | 2023 | 김성수 | 황정민, 정우성 | 1,312만 명 |
5 | 파묘 | 2024 | 장재현 | 최민식,유해진, 김고은 | 1,191만 명 |
🎬 2020년대 대표 영화 – "범죄도시2, 3, 4" (2022년 2023년 2024년)
- 감독: 이상용(2,3 편) 허명행(4편)
- 주연: 마동석, 손석구(2편), 이준혁(3편), 김무열(4편)
- 내용: 마석도 형사가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
- 의의: 마동석을 장르로 하여 2편, 3편, 4편 모두 천만 관객 이상 흥행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 2020년대 대표 영화 – "서울의 봄" (2023년)
- 감독: 김성수
- 주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 내용: 군사 반란이 일어난 1979년 12월 12일 저녁 7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의 9시간의 이야기.
- 의의: 영화에서는 실제 인물의 이름을 쓰지 않고 조금씩 바꾸어 가상 인물로 사용했는데, 전두광이 실제 인물의 이름과 가장 유사하다. 영화에 등장하는 명패에는 ‘빛 광(光)’ 자를 쓴 ‘全斗光’이 새겨져 있다.
🎬 2020년대 대표 영화 – "파묘" (2024년)
- 감독: 장재현
- 주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 내용: 불길한 무덤의 발굴 과정을 따라가며, 그 무덤 아래에 묻혀 있는 끔찍한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 의의: 우리나라에서 오컬트 영화로 1,000만명을 돌파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곡성>이 688만명이었다.
5. 결론
1990년대부터 2024년까지, 한국 영화는 빠르게 성장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영화 산업으로 발전했다.
- 1990년대에는 "쉬리", "접속" 등 멜로와 액션 영화가 흥행
- 2000년대에는 "괴물",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블록버스터 영화가 등장
- 2010년대에는 "명량", "극한직업" 같은 대형 흥행작이 탄생
- 2020년대에는 "범죄도시" 시리즈가 강세를 보이며 흥행을 주도
앞으로도 한국 영화는 다양한 장르와 창의적인 스토리로 세계 영화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